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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철학자 니체가 말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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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평판 따위는 신경쓰지 마라.

누구든 자신에 대한 타인의 생각을 알고 싶어한다.

자신을 좋게 떠올려 주기를 바라고, 조금은 훌륭하다 생각해 주기를 바라고, 중요한 인간의 부류에 포함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평판에만 지나치게 신경써서 남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는 것은 좋지 않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항상 옳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평가를 받는 경우보다, 그것과 완전히 상반된 평가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평판이나 평가 따위에 지나치게 신경써서 괜한 분노나 원망을 가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그 같은 일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실은 미움을 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장이다, 사장이다, 선생이다라고 불리는 것에 일종의 쾌감과 안심을 맛보는 인간으로 전락하게 될 지 모른다.

 

 

수완가이면서 둔 한 듯 보여라.

예리하고 영리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어떤 면에서는 둔해 보이는 것도 필요하다. 영특한 것만이 멋있는 것은 아니다. 영특하지만 늘 아직 어리다는 말을 듣고 어딘지 가볍게 보이는 취약점도 필요하다. 예리하면서도 어느 정도 둔한 면이 있어야 애교스러운 이로 여겨져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누군가가 도움을 주기도 하며 편을 들어줄 여지도 생긴다. 이것은 영특하기만 했을때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게 한다.

 

나무에게 배워라.

소나무가 자아내는 분위기는 어떠한가? 마치 귀를 기울이고 무언가를 들으려는 듯하다. 전나무는 어떠한가. 꿈쩍도 하지 않은 채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이 나무들은 조금도 초조해하지 않는다. 당황하지 않고, 조바심내지 않으며, 아우성치지 않고, 고요함 속에서 가만히 인내할 뿐이다. 우리도 소나무와 전나무의 태도를 배울 필요가 있다.

 

 

 

주목받고 싶기에 주목받지 못한다.

자기현시욕... 말하자면 자신만을 내세우는, 자신만이 특별히 주목받고자 하는 욕망이다. 모임에 참석하면 이것이 또렷이 보인다. 어떤 이는 이야기나 풍부한 화젯거리로, 또 어떤 이는 기발한 의상으로 어떤 이는 넓은 인맥으로 또 다른이는 자신의 고립으로 각자 자신만이 주목받기를 꾀한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계산은 착각이다.

자신만이 주목받을 주인공이요, 타인은 관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각자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관객없는 연극이 되어버리고 결국에는 그 누구도 주목받지 못한다. 때때로 인생에도 이 같은 일이 일어난다. 어떤 사람은 권력으로 어떤 사람은 학력으로 어떤 사람은 동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애처롭게 행동하며 각자 주목받으려 한다.

그러나 그 목적은 이룰 수 없다. 모든 이가 나 이외의 타인은 자신의 관객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출처 : <니체의 말>. 프리드리히 니체/사라토리 하루히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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