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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니?"... 그에 대한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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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어느 한적한 바닷가 마을.

 

지난 밤 거세게 몰아친 폭풍우로 인해 해변가에는 어마어마한 수의 불가사리가 떠밀려 와 있었죠. 뜨거운 한 낮의 태양열이 해변가 백사장에 깔려 있는 불가사리 위로 따갑게 내려앉고 있었구요. 상상이 되십니까?

 

 

그 곳에서 예닐곱살쯤이나 되어보이는 작은 소녀가 불가사리를 잡아 들어 한 마리씩 바닷물속으로 집어던지고 있었죠.

지나가던 수도승 한 분이 우연히 이 모습을 보다가 그 소녀에게 다가가 물었답니다. 수도승의 눈에는 마치 몽돌해변가에서 몽돌을 집어들어 바닷물에 던지고 노는 아이의 모습이나 진배없었겠지요. '네가 아무리 기를 쓰고 몽돌을 모두 바다에 집어넣으려고 해봐야 티도 나지 않을것이다... '

뭐 그런 생각에 소녀의 행동 또한 수도승의 눈에는 부질없어 보였던 거겠죠.

 

 

"얘야, 바닷가에 수 만은 못되어도 수천은 되어 보이는 불가사리가 밀려나와 있는데 그렇게 몇 십개 바닷물로 던져 넣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니?"

 

하지만 되돌아온 소녀의 대답은 수도승의 뒤통수를 강하게 때리며 깨달음을 줬구요, 수도승은 소녀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경의를 표했다고 하지요.

잇님들은 소녀의 입장이라면 수도승의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셨을거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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