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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홈파티. 바람 불어 좋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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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여를 가꾸어 온 시 외곽의 주택에서 지인의 간단한 홈 파티가 열렸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미뤄지고 미뤄지던 각종 모임이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여기저기서 이뤄지고 있을텐데요, 그럼에도 신규발생자는 현저히 줄어들고 있으니 이제 그 끝이 보이는 거 같기도 합니다.

 

 

손님맞이 하려고, 잔디밭이 깔끔하게 깎여 있더군요. 정원 구석구석 유실수도 종류별로 많이 심어져 있었고, 예쁜 야생화들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피어 있어 눈이 즐겁더군요.

 

 

쥔장님은 넓은 공간을 단정하게 다듬느라 손님들이 오시는 동안에도 바쁘게 이것저것 손질중이십니다.

 

 

아무리 손님맞이용으로 깔끔하게 다듬는다해도, 전체를 다 한번 손대는 것만으로도 몇 시간은 훌쩍 흘러버릴거 같더군요. 여기저기 놓여 있는 화분들도 비교적 깔끔하게 닦여 있는게 여간 부지런 하신게 아닌듯 합니다.

 

 

아파트 베란다에 있는 몇 개 안되는 화분도 관리하기 힘든데, 정원 여기저기 그 수 많은 화분들과 꽃과 나무들을 다듬는 정성이 어느 정도 가늠이 되더라구요. 막내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벌레들 때문에 이런 주택은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게 되지만, 막상 살라고 해도 제대로 관리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맛난 고기 구워 먹고 수다를 떨며 봄바람 맞으며 보낸 황홀한 휴일 오후...

직장과 아파트를 오가며 기계적인 삶을 살아가다, 소풍 가는 초등학생 같은 기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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