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술 여행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시스티나 성당의 천정화.

반응형

 

시스티나 성당의 천정화. 출처 : 네이버 이미지

 

불세출의 명장 미켈란젤로의 역작이자 시스티나 성당의 천정화인 <천지창조>는 규모면이나 그 화려함 그리고 예술성에서 그 가치를 매길수 없을 만큼 대단한 작품입니다. 작품 완성을 위해 오랜 시간을 고개를 꺾고 사다리 위에서 작업을 해야했던 화가는 온 몸 관절에 무리가 오게 되지요. 말 그대로 몸을 갈아넣어 만든 역작인 셈입니다.

 

https://windownine.tistory.com/122?category=918326 

 

미켈란젤로 (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

미켈란젤로 (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 : 1475 ~ 1564) 이탈리아의 조각가, 건축가이자 화가였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재능이 있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13세때 기를단다요에게 입문하여 배

windownine.tistory.com

 

 

1508년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으로 창세기의 9장면을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에 구현해 낸 이 작품은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4년에 걸쳐 미켈란젤로 혼자서 완성했다고 전해집니다.

성서의 순서와는 반대로 노아에 관한 이야기가 제일 먼저 그려졌고, 두번째로 아담과 이브의 원죄이야기를 세번째로 아담의 창조와 하늘과 물의 분리 등 천지창조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죠.

마지막으로 주변의 벽화들을 완성했구요. 그려진 순서에 따라 그림의 구성들이 단순화되어갔는데, 미켈란젤로가 천장화의 특수성을 익혀나가면서 스킬이 점점 늘어간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441111&cid=51661&categoryId=51664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미켈란젤로는 교황 율리시스 2세의 부탁을 받아 시스티나 대성당의 천장화 <천지창조>를 그리게 된다. 그리는 과정에서 시력이 떨어지고 고개가 뒤로 넘어가 일상생

terms.naver.com

<천지창조>와 관련된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다룬 EBS동영상 (2007. 9. 18. 방영)이 있어 링크를 걸어봤습니다.

 

<천지창조> 중 <아담의 창조>는 영화 E.T. 가 연상되곤 하는 장면으로 유명한데요, 신과 인간이 손가락 끝을 맞대며 교류하는 듯한 표현은 당시의 종교적 배경하에서는 상당히 무엄한 일이었겠지요. 어찌 창조주의 손을 건방지게 한 손가락으로...

 

 

근데, 여기서 어느 쪽이 아담이고 어느 쪽이 신일까요? 왼쪽 손은 구부린 무릎 위에 편하게 올려놓은 손가락이 보이고, 오른 쪽은 긴장하듯 뻣뻣한 느낌으로 조심스레 그 손가락 끝으로 다가서는 듯 합니다. 무릎 꿇고 감히 그 모습을 쳐다보지도 못할 신의 모습을 저렇게 인간친화적(?)으로 표현한 것도 당시로서는 충격이었겠지만, 놀랍게도 신은 오른쪽의 긴장감 넘치는 손의 주인공이랍니다....

신은 아담의 베필이 될 이브를 반대쪽 팔로 감싸 안은 채 아기천사들에 둘러쌓여 구름을 타고 공중에 떠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지요. 바닥에서 신을 들어 올리는 듯, 낑낑대며 힘을 써 대는 천사들의 근육질 몸매도 인상적입니다.

 

한가지 더, 이상한 점은 또 있습니다.

아담을 창조하는 장면을 그려내면서 미켈란젤로는 아담의 배꼽을 너무도 선명하게 그려넣습니다. 그가 맘 먹고 작정하지 않았다면, 얼마든지 포즈나 다른 방식의 유도리를 통해 배꼽을 그려넣지 않을수 있었음에도 말이죠. 신의 창조로 태어난 아담이 인류의 전통적인 태생방식의 상징인 배꼽을 지니고 있음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EBS 동영상에서도 나온 얘기지만, 당시 교황님과 썩 사이가 좋지 않았던 미켈란젤로가 은근히 '엿 먹이기' 작전을 시전한 건 아닐까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