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Diabetes Mellitus) 치료제 - DPP-4 inhibitor

 

DPP-4 (dipeptidyl peptidase-4. 효소 이름) inhibitor(저해재. 작용을 방해하는 제재)

 

출처 : spectrum.diabetesjournals.org

 

 

 

GLP-1 은 인크레틴(incretins) 의 한 종류로 주로 소장의 끝부분(회장...)에서 분비된다고 합니다. 식사 후 혈당이 상승하면 소장에서 GLP-1 이 분비되어 인슐린분비 촉진과 글루카곤 분비 억제를 통해 혈당을 떨구어 준다고 알려져 있죠.

 

하지만, GLP-1 은 체내에서의 작용 시간이 매우 짧아 약 1~10분 정도 작동 후 DPP-4 에 의해 분해되어 버리는데 이 DPP-4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혈당을 내려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 DPP-4 저해제이지요.

 

GLP-1 은 위장 운동 억제와 식욕 억제 효과도 있어서 삭센다(Liraglutide, GLP-1 유사체)라는 주사제는 비만치료약의 보조치료제로 미국 FDA에서 2014년 승인 받기도 했습니다.

 

삭센다는 GLP-1의 작용시간을 길게는 13시간까지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었죠. 삭센다는 가격이 비싸서 당뇨치료에 1차적으로 선택하기 부담스러운 게 흠이긴 하지만, Metformin 이란 대표적인 당뇨치료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당뇨환자들에겐 훌륭한 대안이 되는 약제였습니다.

 

게다가, 추적관찰 도중 당뇨환자들의 체중이 감소되는 것이 증명되었고 비만보조제로 승인을 받은 것이지요. 상당수의 비만치료제가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반면, 삭센다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지 않아 불안 우울등의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도 있었지요.

 

 

출처 : 네이버 이미지

 

당뇨 치료의 1차 선택약은 메트포르민이나 설포닐우레아인데, 1차 선택약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DPP-4 저해재를 추가로 처방받게 됩니다.

혹은, 당화혈색소 (HbA1C)가 7.5% 이상인 경우는 처음부터 1차 선택약과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DPP-4 inhibitor 약물에는 여러 가지가 출시되어 있습니다.

각 약물의 상세한 내용들은 약학정보원에서 검색하시면 충분히 필요한 정보들을 얻으실 수 있을거예요.

https://www.health.kr/

약학정보원

 

DPP-4 저해제의 종류

Sitagliptin (자누비아, 자누메트)

vildagliptin (가브스, 가브스메트) : 하루 2회 복용

Linagliptin (트라젠타, 트라젠타듀오) : 신장기능이 좋지 않아도 복용 가능

gemigliptin (제미글로, 제미메트서방)

saxagliptin (온글라이자, 콤비글라이즈서방정) : 심부전증 환자 복용 금기

alogliptin(네시나, 네시나메트) : 심부전증 환자 복용 금기

- 괄호안의 약품명 중 앞부분이 단독성분의 약이고, 메트가 포함된 뒷부분의 약은 메트포르민 복합제재임.

 

DPP-4 저해재는 식사와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하고, 혈당이 높을 때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서 저혈당의 위험이 현저히 줄어들고 체중이 줄어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비인두염이나 상기도 감염 등의 부작용이 있을수 있고 일부 약제는 심부전 환자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DPP-4 억제제는 췌장에서 인슐린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췌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췌장염등이 있을 경우는 복용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