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공격적인 마케팅. 한국에 현금 이벤트. 5명 친구초대에 최대 40만원.

 

 

틱톡(tiktok)은 짧은 동영상 위주로 운영하는 중국의 유명 SNS플랫폼인데, 워낙 사용자들이 많다보니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새로운 이벤트가 시작된 만큼 정보 공유 포스팅을 해 볼까 합니다.

글로벌 사용자만 10억명이 넘을 정도로 급성장한 숏폼 서비스인 틱톡은, 블룸버그에 의하면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를 우리나라 돈으로 280조원 정도로 평가했다고 하니...

요즘 잘나가는 넷플릭스보다도 더 높은 기업가치를 갖고 있네요.

 

 

요번 행사는 일단 친구를 초대해서 그 친구가 초대에 응하기만 해도 12,000원을 지급하고, 틱톡에 새로 가입한 친구가 하루 10분이상씩 일주일간 틱톡을 시청하면 추가로 68,000원을 추가 지급하겠다는 이벤트입니다.

이런 식으로 친구 5명을 초대하여 그 친구들이 일주일간 매일10분씩만 틱톡을 시청해도 최대 4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이벤트이다보니, 엄청 공격적인 마케팅이자 거의 현금 살포에 가까운 행위라고 여겨집니다.

한번 들여다보면 몇 십분은 후다닥 지나가기 때문에, 사실 틱톡 10분 시청은 전혀 어렵지 않거든요...

 

 

지난해 말, 전 세계적으로 친구초대시 1인당 8,000원의 현금 지급 이벤트를 이미 한 전력이 있는 틱톡이 요번에는 친구초대시 1인당 8만원의 현금지급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하는데요...

 

"무려 10배나 오른 현금이벤트를 유독 한국에서만 실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IT업계 전문가들은 인터넷 최강국인 한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입을 모으는데요, 틱톡은 중국앱이라는 인식과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구설수로 한국에서의 틱톡 신규고객 확보에는 어떤 장벽이 형성되어 있다고 보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 현금살포성 이벤트를 통해 한국 구독자들을 새로이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는 거죠.

경쟁업체인 유튜브가 쇼츠 그리고 인스타그램이 릴스를 런칭하면서 틱톡이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으로 출혈경쟁을 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지요.

 

2019년 미국 정부는 정부가 지급한 어떤 기기에서도 틱톡의 사용을 금지시켰었는데요, 이는 틱톡이 개인정보 누출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죠. 틱톡 측에서는 부인하고 있지만, 이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이번 현금살포 이벤트도 40만원에 5명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키는 것과 진배없으며, 혹자는 나중에 폐기시키려면 더 많은 돈을 들여야 할 지도 모른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전 세계를 공포속에 몰아 넣은 요번 코로나사태를 보더라도, 중국의 가치관이나 비전 등에 대한 신뢰는 거의 바닥 수준일 수 밖에 없으며(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아직 확인 되지 않은 정보유출에 대한 우려등을 감안하더라도 틱톡의 현금살포 이벤트는 꺼림칙 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벤트 액수 자체가 워낙 큰데다가 틱톡이 아니더라도 가입할 때 대부분의 앱들이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하며 동의하지 않을시 가입자체가 불가능한 점등을 고려하면... 개인정보 보안에 취약한 사람들은 쉽게 혹 할수도 있을 것 같네요. 실제로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신규 가입자가 많이 증가했다고 하더군요.

자의반 타의반으로 인터넷 공간에서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가입하게 되는 무수한 싸이트들... 그간 개인정보 유출건으로 세간을 시끄럽게 했던 일들만 돌이켜봐도 수십껀...

 

 

이미 수 많은 개인정보들이 유출되어 거래되고 있는 현실에서, 보이스피싱이나 각종 스팸들의 위협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지키는 일은 각자의 몫으로 돌아옵니다.

허무하게 이러한 위협들에 무릎 꿇지 않도록 늘 깨어있는 자세로 인터넷 세상에 임해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멍 때리며 시간 보내기 좋아 틱톡을 가끔씩은 시청하곤 했었는데, 요번 이벤트 껀으로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찝찝해서 있던 틱톡 앱마저 다 삭제시켜 버렸답니다.

사용자 몰래 틱톡이란 앱에서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하고 있는 일상을 몰래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갖고 있는 스테레오타입인지는 모르겠으나, 하여간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