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여행

요한 세바스천 바흐. Bach

반응형

www.youtube.com/watch?v=XiG8AGn5Qz8

 

따스한 봄 햇살이 거실 한 켠으로 아스라히 스러져 가는 나른한 오후가 되면

듣고 싶어지는 음악이 있지요.

잡을 수 없이 스러져 사라지는 것들은 모두 애잔한 심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멈추었으면 하는 순간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계절마다 느낌이 전혀 다르겠지만,

바흐의 음악은 너무 뜨겁지도 그렇다고 쌀쌀한 느낌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마치,

졸음에 겨워 고개를 주억거리는 봄날 오후의

편안하고 뭔가 쓸쓸한 분위기에 딱이죠...^^

 

'음악의 아버지'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진 요한 세바스찬 바흐...

 

동갑내기였던 헨델이 승부사적인 기질을 가지고 전 세계를 무대로 음악적 기량을 펼쳐냈었다면..

https://blog.naver.com/windownine/222241280341

 

승부사 헨델. Hendel

헨델하면 흔히 중학교 음악시간에 의미도 모르고 외운 '음악의 어머니'란 문구가 떠오를겁니다. ...

blog.naver.com

 

바흐는 평생 교회와 지역유지들의 시혜에 기대어 태어난 곳을 벗어나지 않았던 사람이었죠...

 

요즘 유행하는 워라벨인 개나 줘버리라는 듯이,

작곡에만 몰두해 엄청난 양의 곡들을 창조해 냈던 노력파형 작곡가...

음악의 아버지'란 별명이 시사하듯,

그는 그가 살던 시대 이전의 음악들을 통합하여

바로크시대가 추구했던 음악으로 집대성해 내지요.

 

바흐 음악 연주의 대가로 글렌 굴드라는 캐나다의 피아니스트가 있지요.

 

www.youtube.com/watch?v=Cwas_7H5KUs

 

낮은 의자에 앉아 구부정한 자세로 피아노를 치는 다소 괴짜같은 면모가 있었던 그는

바흐의 음악을 무수한 영감의 보고로 생각했다고 해요.

 

1957년 철의 장막을 깨고 소련이 북미와의 화해를 모색할 때,

미국인을 초청하기 거북해 했던 소련이

캐나다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을 초청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글렌 굴드였죠.

 

모스크바에서의 초연이 엄청난 환호와 박수를 받았고,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중 10곡을 연주할 정도로

관객들의 호응이 대단했다고 해요...

 

이를 계기로 강연과 연주를 계속하며,

베를린을 포함하여 유럽순회연주를 다녔다고 하지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