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감정수업'이란 부제를 단 이 책은
서울 디지털 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인 이지영씨의 최신작입니다.
우리는 흔히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상처주고 상처받고 살지요.
여기서, 상처란 무엇이며 왜 생기는 걸까요?
작가는 상처란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에 대해 가지고 있던 믿음이
흔들리거나 부정적인 방향으로 깨지고 훼손될 때
정신세계가 흔들리는 현상이라고 정의합니다.
마음의 상처란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이지요.
개개인적인 감수성의 차이도 현저하구요.
대개는 친밀하게 여겼던 사람들로부터 더 강한 충격의 상처를 입곤 합니다.
거칠고 험한 삶을 거쳐온 사람일수록 수많은 상채기로 인해 굳은 살이 배겨 있고,
그런 만큼 쉽사리 마음을 열어보이지 않게 되지요.
자기 보호 본능이니까요.
우리들은 모두 크던 작던 자기 자존감을 지닌 채 살아갑니다.
이런 자존감을 흔들어놓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든 말과 행위들이 상처가 되는데,
여기엔 반드시 나의 생각과 판단이라는 정거장을 거쳐야 합니다.
즉, 똑 같은 말과 행위라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상처가 될수도 별거 아닌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거지요.
하지만, 그리 단순화할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평생을 따라다니며 괴로움을 주는 경우도 수없이 많구요,
성인이 되어서도 끔찍했던 경험은 한 인간의 영혼을 파괴해 버리기도 하지요.
얼마전 교통사고로 자동차 옆면을 강타당한 적이 있었죠.
그 사고 이후로 한 달 넘게 옆면을 계속 부딪힐 것 같은 기시감에 시달려야 했고,
다시 운전대를 잡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지요.
살다보면 예기치 않게 이곳 저곳에서 상처는 생겨납니다.
회복탄력성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당수의 상처들은 시간의 흐름에 실려 아물어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흉터는 정말 어쩔 수 없지요.
철 없다고 여겨질수도 있는 학창시절,
심한 왕따와 교내 폭력으로 괴롭힘을 일 삼던 학생이
나중에 그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루는 일도 적지 않죠.
연예인들 중에서도 이런 문제로 퇴출당한 이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처음엔 그 사실을 부인하다가
여러 빼박 증거들이 나오면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이지요.
그네들의 행태를 보면 얼마나 자신들이 피해자에게
큰 심리적 상처를 주었는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심리적 상처는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객관화해서 측정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들 모두 가장 관심 있는 건 자기자신이지 타인의 일에는 사실 별 관심이 없으니까요..
반면에, 우리들 모두는 타인의 관심과 사랑을 은연중에 무척이나 갈구합니다.
어찌보면 굉장히 이기적인 일이지요.
무관심한 타인에게서 단순히 사랑과 지지를 구한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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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빅라이프]나를 잃어가면서 지켜야 할 관계는 없다 :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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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어떤 일에 대한 감정반응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나를 꾸짖고 비난하는 말에 불쾌하고 화가 나는 건
나의 감정상태가 그렇다는 얘기지요.
이러한 감정은 바로 나의 생각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기도 하지요.
길을 걷다가 느닷없이 개가 짖어대는 경우가 있지요.
식겁하기는 하지만, 개 짖는 소리에 마음의 상처를 받는 사람은 없지요.
왜냐면, 개 같은 소리니까요.
멘탈 승리를 하는 사람들도 이처럼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개짖는 소리정도로 여기는 지도 모릅니다.
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감정이 다르게 반응하고,
그에 따라 상처가 되고 말고가 결정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그런고로, 어쩔수 없이 관계에서 발생하는 상처를 떠 안고 살아갈수 밖에 없지요.
필요한 건 상처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배우고 상처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지요.
무형의 것들은 그 원리를 아는 것 만으로도 문제의 해결이 이루어지는 것들이 많습니다.
"아는 게 힘"인 셈이지요.
<나를 잃어가면서 지켜야 할 관계는 없다> 이 책은..
제목 만으로도 뭔가 든든한 힘을 주는 것 같지 않습니까?
불필요한 감정을 유발하고, 자기자신을 비난하며 상처를 주는 일을 그만 두고
한 걸음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훨씬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내가 나를 돌보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돌보겠는가~!
출처 입력
세상 살아가다보면 불가피하게 얽히고 설킨 생활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됩니다.
중요한 건 상처를 안 받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 아니라,
받은 상처를 돌보고 치유하고 회복하는 것이지요.
이 모든 게 결국은 내 자신이 해야 할 일이구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스스로를 존중하고 보살펴야 합니다.
내가 나를 돌보지 않는데, 남이 나를 존중해 줄리 만무하니까요...
상당수의 심리학 책들은 뻔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끼리 냉장고에 집어넣는 법 같은 얘기말이죠...
하지만, 이 책은 비교적 마음에 와 닿은 충실한 조언들이 많습니다.
일단 제목부터 확 임펙트를 주구요...^^
참 한 세상 살아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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