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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이야기

2020. 11. 23. 약 관련 소식 업데이트. 범투위. 첩약급여. 전남대병원. 비대면 진료. 불법 스테로이드 판매. 리제네론 FDA 긴급 사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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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투위 "'의-약-한-정 협의체' 구성해 첩약급여 검증해야"

www.doctor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3154

 

범투위 "'의-약-한-정 협의체' 구성해 첩약급여 검증해야" - 의사신문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이 지난 20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범의료계가 첩약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 계획을 함께 논의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상임위

www.doctorstimes.com

 

모처럼만에 의료계와 약학계가 한 목소리를 냅니다. 첩약시범사업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이 생략되었다며, 정부와 한의학계에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번달 20일부터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어서이죠.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의-약-정-한 협의체"를 구성해 첩약검증을 위한 계획과 역할에 대한 준비를 마쳤으니 논의를 하자고 주장했네요.

많은 신약들이 그 효용성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치기 전까지는 요양급여를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첩약의 급여화는 과학적, 객관적 검증과정이 생략된 채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죠... 코로나19 치료제처럼 긴급을 요하는 약제도 아닌 첩약을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요양급여대상으로 밀어부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첩약의 급여대상 질환이 안면신경마비, 원발성 월경통, 뇌혈관질환 후유증 등으로 원인, 증상, 경과가 다양하여 정확한 의학적 규명을 위한 검사와 진단 없이 투약부터 시작할 경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심각한 합병증이나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주장이지요. 어림잡아 계산한 첩약 급여 시범사업비는 3년간 최소 3천억원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첩약 급여 처방시에 기본 진료비마저 의원급 진료비의 2배 이상으로 책정되어 있어 형평성 문제까지 제기된 상태이네요...

직능 직역간의 밥그릇 싸움인지 국민 건강을 위한 건강한 의료시스템을 마련해가는 과정인지는 잘 살펴봐야겠지만,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검증만은 꼭 거쳐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2. 전남대병원 오늘부터 비대면 진료…전화 상담 후 약 처방

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011230657Y

 

전남대병원 오늘부터 비대면 진료…전화 상담 후 약 처방

전남대병원 오늘부터 비대면 진료…전화 상담 후 약 처방, 사회

www.hankyung.com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병동 1층과 응급실을 코호트 격리하고, 외래 진료를 취소했던 전남대병원이 23일 오전부터 비대면 외래진료를 시작했다는 뉴스네요.

전화상으로 진료가 가능한 일부 환자들을 전화상담하고 처방전을 약국으로 전송해주는 비대면진료 방식을 처음 시도하는 것인데요, 병원 본관에서 장시간 줄 서서 처방전을 받던 환자들은 새로운 방식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아직은 의료계의 반발로 실용화가 안 되고 있지만, 훗날 의료수가가 정상화되면 환자들의 편익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제도들도 개선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전남대병원은 상황이 호전되면 25일부터 응급실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하여, 26일부터는 외래 진료도 부분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전에 무조건적인 대형병원 선호경향이나 비 양심적인 보험사기 행위 등 제도적으로 정비해야 할 것들도 많지만, 한번 비대면 진료의 편이성에 눈을 뜬 경증 질환자들은 지속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요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3. 불법 스테로이드 약 팔아 1년에 4억원…20대 헬스 트레이너 구속

www.yna.co.kr/view/MYH20201123018800704?section=video/all

 

[영상] 불법 스테로이드 약 팔아 1년에 4억원…20대 헬스 트레이너 구속 | 연합뉴스

[영상] 불법 스테로이드 약 팔아 1년에 4억원…20대 헬스 트레이너 구속, 문근미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11-23 18:12)

www.yna.co.kr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유통시키고 판매한 헬스 트레이너 A(26)를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는 뉴스입니다.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는 단백질의 흡수를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로 장기투여시 면역체계 파괴, 성기능 장애 유발, 심장병, 간암유발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여 반드시 의사의 처방하에 관리되어야 하는 약물이지요.

수사결과 작년7월부터 금년 10월까지 무려 15개월 동안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같은 SNS 를 통해 불법으로 판매하여 4억6천여만원 어치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하네요...

어떤 감언이설과 화려한 포장으로 스테로이드 제재를 광고했을지 참 가슴이 답답해지는 뉴스입니다. 내 몸이 아니니깐 하고서 돈에 눈이 멀어 오용하면 독이 될 수 있는 약물을 팔아댔으니, 참 질이 나쁜 인간이지요... 아마도 헬스 트레이너라면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텐데 말이죠.... 코로나19로 인한 생활형 범죄로 보기에는 그렇고, 게다가 잘못 장기 복용한 사람들은 후유증이 너무 클거 같네요...


4. 미국 FDA, 트럼프 맞았던 리제네론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0/11/22/7T5UGEOT3JAAXK2JGQEDHCES6U/

 

미국 FDA, 트럼프 맞았던 리제네론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www.chosun.com

 

미 생명공학 회사 리제네론의 코로나 항체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뉴스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FDA는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리제네론의 'REGN-COV2'의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12세 이상의 경증 또는 중간정도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 환자와 65세 이상의 고 위험군환자가 적응대상으로 정해졌다고 하네요.

FDA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고 위험군 환자들에서 위약(플라시보)을 투약한 대조군에 비해 'REGN-COV2'투약군에서 28일 이내에 입원하거나 응급실로 가는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는군요...아직 이 약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계속 평가될 것이라고 합니다.

'REGN-COV2'는 코로나 감염 후 완치된 사람의 혈액 속 항체를 분석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를 선별한 뒤 이를 치료제로 활용한 약품이지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때, 아연, 비타민 D, 멜라토닌, 아스피린과 함께 이 약제를 함께 복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약을 투여받은 뒤 상태가 즉각 좋아졌었다고 말했던 바가 있습니다.

전세계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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