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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여행

카라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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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는 여자 - 카라바조

 

이탈리아 초기 바로크의 대표적 화가인 카라바조 (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 : 1573~1610)는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잘 표현했고, 근대 사실화의 길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584년 밀라노에서 시모네 페테르차노에게서 사사받고 로마로 가서 처음엔 빈곤하고 비참한 생활을 하다가, 추기경 델 몬테의 후원으로 화가로써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 1607년>

카라바조는 굉장히 난폭한 성격의 소유자로 명예훼손, 경비원 살해, 경찰에 욕설, 불법 부기 소지, 여인숙 주인집에게 투석, 식당 종업원의 얼굴에 요리를 던진 사건등 가는 곳마다 시비를 일으켰다. 폭행등으로 7번 투옥되고 6번 탈옥을 했다. 1606년 살인을 저지르고 탈옥하여 당시 로마치외법권지역이던 나폴리로 도망가서 "채찍질 당하는 그리스도"와 "7가지 자비로운 행동"등의 그림을 그린다.

몰타 섬으로 들어간 그는 기사단장을 찾아가서 그의 초상화와 다른 그림을 그려주고, 작품이 좋았던 기사단장은 카라바조를 기사로 만들어주고 그림을 그리게 해준다. 그러나 여기서도 싸움을 벌여 결국 과거사가 드러나 기사작위를 박탈당하고 수감되지만, 또 다시 탈옥을 감행했다.

<홀로페르네스를 참수하는 유디트> 1598~1599년 추정 ​

 

시칠리아 섬으로 도망간 그는 교황의 조카인 추기경에게 살려달라고 요청하고, 교황청은 그의 그림실력을 알고 있어서 재능을 아껴 사면을 시켜준다. 감사의 표시로 몇 점의 그림을 배에 싣고 로마로 떠났는데, 이것이 그의 마지막 여행이었다. 38세의 짧은 생애의 마감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대의 조류에 휩쓸려 가는 반면, 천재들은 항상 그 물결을 거스르려 한다. 그로 인해 돌팔매를 맞기 일쑤거나 시대에 적응 못하는 반항아로 생활하게 된다. 종교화들이 예수와 성인들을 신성시하여 그렸을때 카라바조는 인간적인 예수를 그렸다. 후광을 없애고, 머리도 듬성 듬성한 인간적인 모습을 묘사해 사실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고 볼 수 있다.

<나르시스>.1587~1599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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