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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추억여행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Tang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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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이 개봉된 해가 2010년이니, 벌써 12년전 영화네요. 처음 봤을 때부터 귀에 쏙 들어오는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노래들이나 매력넘치는 여주 캐릭터 그리고 꽤나 생동감넘치는 액션씬을 구현한 애니메이션의 매력 등으로 최애작품이 될 거 같은 예감이 들었었죠.

아니나다를까 지금까지 가장 많이 본 영화이기도 하구요, 하도 여러번 봐서인지 영어대사들이 거의 대부분 들릴 정도네요. 라푼젤의 과장된 머리길이와 말도 안되는 머리를 이용한 액션들도 전혀 눈에 거슬리지 않을만큼 영화의 줄거리와 전개스피드가 재미나게 느껴집니다.

 

 

무료한 주말 저녁, 추억여행 삼아 디즈니 플러스에서 다시 본 <라푼젤>은 시간의 흐름을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세련되고 깨끗한 화질이 놀랍더군요. 디지털시대의 축복이자 늙지 않는 현대문명의 마술인 듯 싶습니다.

 

 

최근 디즈니 만화영화들의 실사판들이 하나씩 출시되다가 잠시 주춤하는 듯 한데요, 라푼젤 만큼은 실사화해도 애니메이션의 재미를 과연 넘어설 수 있을지 의심스럽네요.

실사화된 몇몇 영화들도 굳이 왜 만들었을까 싶은 것도 있고 애니메이션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잘 만들었다 싶은 것도 있지만, <라푼젤>만큼은 제발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다고는 합니다만...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발랄한 라푼젤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합니다. 예술은 영원하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써는 50편째 장편영화라고 하던데요, '라푼젤' 또한 디즈니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프린세스 중 하나로 역경을 딛고 점차 성장해나가는 공주로써의 면모를 충실히 구현하지요.

 

 

영화 첫 곡인 <When will My life begin?> 의 경쾌한 비트와 아름다운 멜로디는 언제 들어도 기분을 업 시켜주고, <I see the Light>의 감성적이고 은은한 멜로디는 들을 때마다 영화를 보던 장소와 시간 속으로 순식간에 순간이동시켜주는 마법을 지녔지요.

<라푼젤>의 원작은 독일그림형제의 동화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영화의 제작비가 2억6천만 달러로 왠만한 블록버스터영화보다 높은 천문학적인 액수였다고 합니다. 디즈니로써는 3D 애니메이션으로써는 첫 작품이었고제작기간만 6년이 넘었는데, 최종적인 흥행수익은 전 세계 6억달러정도여서 제작비와 여러 제반 경비를 산출하면 역대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최고 수익을 냈음에도 손익분기점에 겨우 도달했을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지요.

하지만, 그 노하우들이 차곡차곡 쌓여 3년 뒤 <겨울왕국>에서는 한국에서만 1,000만 관객 동원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사상 기록적인 흥행을 이뤄냈으니 결코 그 의미가 적지 않은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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