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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순천 <청춘창고> 야간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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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지 않아도, 다듬지 않아도 그 자체로 햇살처럼 눈부신 젊음... 하지만, 시대적 상황이 아무리 뜨거운 청춘이라도 그리 녹녹하게 느껴지지 않는 시절입니다. 하긴, 언제는 살기 만만한 시절이 있긴 했습니까마는...^^

 

 

50년 이상 농협 창고 였던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22개의 청년 점포와 공연, 전시가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청춘창고>는 코로나 이전에는 순천여행을 계획하는 분들(특히 젊은이들을 중심으로)의 방문처로 점점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요...

 

 

이 곳의 가장 큰 특장점이라면 밝고 건강한 젊음의 에너지가 뿜뿜하는 곳이라는 건데요, 청년들의 창업공간이기도 한 이 곳은 각종 먹거리도 갖추고 있어 방문객과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공간이었어요. 오래 간만에 들러본 이곳은 주말 밤 시간인데 손님이 거의 없었어요...

 

 

여러 포토존을 갖추고 있어, 아기자기한 작은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거 같아요. 예전에 낮시간에 방문했을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색감이, 밤 시간에 방문하는 것도 괜챦네요.

 

 

청년의 문화를 생산, 소비하고 공유하는 청년문화의 중심지로 활성화시킨다는 취지로 청년창업장으로 도약시키려던 이 곳은 현실적으로는 지방 소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힘겨워하는 것 같더군요.

게다가, 코로나라는 극강의 어려움이 강타해서 가장 취약한 중소 상공인의 대표격인 이곳도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거 같아요.

 

 

주말이면 밤 11시까지 운영한다고 되어있었지만, 이곳을 들른 시간이 8시반 경이었는데도 열린 가게가 거의 없더라구요. 하긴, 식사를 위주로 한 가게는 문을 닫을만한 시간대이긴 했지요.

하지만, 여러 테마를 주제로 한 공방같은 2층 공간또한 아기자기한 모습과는 달리 손님은 한 사람도 없었답니다. 새로운 입점을 준비하고 있는 곳도 여러 곳이었구요. 아직 코로나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한 것인지...

 

 

이 곳을 들른 건, 젤라또 같은 달달한 것이 땡긴 다는 울집 여성들의 요청에 따른 것인데요... 제대로 된 젤라또 하는 곳을 찾다보니 검색상 이곳(Mneme)이 떴기 때문이죠.

과연, 젤라또 맛도 훌륭했고 '떡 본김에 제사지낸다'고 같이 구매한 여러 달달구리들도 만족도가 꽤 높았어요. 게다가, 가성비도 무척 좋은데다 서비스까지 친절하게 챙겨주는 젊은 사장님의 센스까지... 기분좋은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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