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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

팬데믹 제2국면. 우석훈.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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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예스24. 문예출판사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제 생활에도 몇 가지 변화가 생겼었는데요, 근 10여년간 지속해왔던 독서마라톤이 멈췄고 정말 재미나게 운동했던 생활체육활동마저 멎었다는 거... 모두 대면 접촉이 불가능해지면서 생긴 일이었죠.

독서마라톤 대신, 그 동안 관심이 있었지만 도서관에서 구비해 놓지 않았던 책을 사보거나 이미 사 놓고도 읽지 않고 있던 책들을 뒤적이기도 했지만 한번 끊어진 독서마라톤은 좀처럼 재개하기 힘들더군요. 아쉽게도, 틈만 나면 스마트폰의 게임을 하고 있거나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며 시간을 보내는 습관이 들어버렸지요.

 

최근 들어 방역지침이 조금 느슨해지고 백신접종 후 사람들의 활동이 조금은 활기를 찾게 되면서 다시 독서마라톤을 시작해볼까 싶어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잇님의 포스팅에서 소개한 책이 너무 보고싶어서이기도 했구요. 그때, 신간코너에서 제 눈에 확 들어온 것이 이 책입니다.

책 두께도 그리 두껍지 않아 그닥 부담스럽지도 않았구요... 다시 시작할 때는 너무 몸에 힘이 들어가서는 곤란하니까요...^^

 

출처 : Unsplash/nathan Dumlao

 

우석훈 박사의 프로필을 살펴보니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파리제10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했네요. 내가 꿈꾸는 나라 공동대표를 하고 있고, 감투로 쓰고 있는 게 타이거픽쳐스 자문과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이네요.

책 날개의 자기소개란에 성격은 못됐고 말은 까칠한 경제학자라고 써 있는데, 늘 명랑하게 살고 싶지만 그마저도 잘 안된다고 하네요. ^^ (그런면에서, 저랑 엇비슷합니다...)

 

최근 세계는 수 십년간 경제위기를 여러차례 넘겨왔죠. 세계나 나라가 곧 망할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지만, 어느 틈엔가 위기는 지나갔고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이는 더 나락에 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듯 했죠. 어쩌면, 부자들이 양털깎이처럼 일정 간격을 두고 타인의 재산을 털어먹는 건 아닌지 괜한 뇌피셜까지 하게 만들곤 합니다. 그럴싸한 음모론에도 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구 말이죠.

전문가가 아니라서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미 충분히 많은 양의 파생금융상품들이 발행되어 있고 수학머리좋은 천재들이 개발해 놓은 온갖 펀드들은 이미 어마무지한 액수의 돈을 포상금으로 받아간 상태로 속빈 강정같은 상태를 잘 포장해 놓은 상태가 아닌지 싶은데요... 그 허울좋은 껍질이 벗겨지려하면 서둘러 여기저기서 덮느라 난리법석을 피우는 건 아닐까 괜한 상상의 나래를 펴봅니다.

 

출처 : unsplash/priscilladupreez

 

코로나19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그 여파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만만치 않을것으로 보는 예측이 많습니다. 근세기에 세계각국이 국경을 닫아 걸고 봉쇄조치를 해 대는 건 처음 겪는 사태이다보니, 처음엔 세기말같은 분위기였지만 2년여를 지나면서 이젠 어느 정도 적응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사고로 장애를 얻게 된 후 처음 얼마기간은 멘붕에 빠져 있다가 서서히 다른 보상책으로 장애를 극복해 나가듯 말이죠.

 

하지만, 코로나가 잦아든다해도 다시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는 일들은 꽤 많을 겁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라 할지라도 모든 사람, 모든 기업이 다 힘든 건 아니었을거구요... 게다가 정신을 차리고보니 이 험난한 시기에 오히려 승승장구하는 분야도 있고 엄청난 부를 챙긴 사람도 많았구요.

 

코로나시기를 거치면서, 이와 관련된 각 분야에 대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염두에 두면서 이모저모를 생각해보고 고민해서 만들어진 책이더군요.

내가 미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과 지나봐야 그 진위를 판가름 할수 있는 여러 예측들이 적혀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판별이 될 여러 진단에 대해 책을 낸다는 건 대단히 용감한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만약 엉터리같은 얘기들만 나열되어 있는 책이라면, 본인 얼굴에 *칠을 하는 꼴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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