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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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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같은 곳을 지나서 보게되는 폭포

 

 

유명 관광지에서 한국인들은 "남는 건 사진뿐~!!" 이라 외치며,

열심히 사진들을 찍지요.

 

지금은 많이 바뀌긴 했지만,

유럽 패키지 여행상품들은 짧은 기간에 많은 장소를 들러야 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인증샷을 찍는 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지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보통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간다는 건

언감생신 꿈도 꾸지 못할 일이 되어버렸죠.

물론 2주간의 자가격리를 감내하고서라도

널널하게 해외여행을 다니는 극소수의 사람들은

오히려 이런 기회를 더 좋아할 지도 모르겠네요.

 

 

해외 여행에 대한 갈증은

지나간 여행사진 뒤적이기로 조금이나마 풀고 있네요.

정말 "남는 건 사진뿐~!!"이란 말이 실감이 납니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오래 전의 순간 순간들이

사진에 남겨진 모습을 타고

오래된 영화속 장면처럼 아스라히 떠오르네요.

놀랍게도 그때 느꼈던 감정까지도 말이죠...^^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게 만드는 수 많은 사진들이

때론 씁쓸한 미소도 짓게 만드는 군요...

 

지금은 전문가들 외에는 거의 쓰지 않는 필름을 현상한 사진이라면

벌써 색이 바랬을 법도 한데,

아무리 오래된 사진이라 할지라도

'0과 1'이라는 디지털 세계에서는 아무런 변화도 없네요...

유행의 변화에 따른 촌스러움만 보일 뿐...

 

 

일본인들 답지 않게,

외국 여행자들에겐 친절하지 않은 퍼포먼스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런 안내멘트없이

오직 일본어로만 진행되어서 무슨 내용인지 전혀 알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액션은 거의 없이 대사로만 진행되다보니

거의 패션쇼 감상 수준이었던 기억만 나네요...^^

 

 

요즘 같으면 이런 저런 정보들을 같이 저장해 놓았을텐데...

해외여행을 다닌 경험이 많지 않을 때여서,

그저 사진만 찍어놓아서 장소가 어딘지 잘 모르겠네요.

 

초고층의 전망대인거 보니, 대도시임에는 분명한데 말이죠.

도쿄였던 것 같기도 하고...

 

 

일본여행은 렌트카로 자유여행 다니시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모두 패키지로 다녔더군요...

 

모든 여행 패턴들이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굳이 여행전에 계획 짜느라 찐을 빼기 싫어하는 귀차니즘의 소유자로써는

패키지 여행이 더 잘 맞는거 같더라구요...

 

 

멀미를 심하게 하는 집안내력의 소유자들이었지만,

아이들도 여행기간 내내 참 잘 참고 다녀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패키지 동행분들도 아이들이 참 순하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고보니,

큰 사고 없이 잘 크고 있는 아이들에게

문득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사진 찍기도 싫어하고,

지나간 사진 보는 것은 더 질겁하는 애들이라

이런 포스팅이 올라가 있는 걸 알면

되게 싫어할지도 모르겠네요...

굳이 모자이크 처리까지 하는 이유지요.

 

그땐 눈에 보이는 게 애들뿐이었는지... 

'주변 경치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 놓을걸'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네요...

그때도 네이버 블로그가 있었을 텐데요...

 

얼리어댑터하고는 한참 거리가 멀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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