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연일 엄청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엔 38만명이 넘게 발생한 걸로 봐서는, 이번 주에는 40만이 넘어갈 수도 있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책들이 계속 바뀌면서 기사로 뜹니다.
정부가 이달말부터 5~11세 어린이에 대해 백신접종을 시행하겠다고 했구요, 기초 접종 완료후 3개월이 경과한 12세에서 17세 청소년들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고 합니다.
전해철 2차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행정안전부 장관)은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행한 해외국가에서 그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었고,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어서는 상황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기초접종 완료후 3개월이 경과한 12세에서 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시행한다고 합니다.
또 한 달간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인 경우 추가PCR 검사없이 확진자로 인정하고, 비대면 진료와 치료제 처방을 할수 있도록 했구요... 팍스로비드 치료제를 적기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요... PCR 검사의 한계등을 감안하여,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 결과만으로 확진자로 인정한다는 거지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한 검사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신뢰사회가 아니기 때문이죠.
3차 부스터 접종까지 끝낸 대학생 아들내미가 그제 확진자 자가격리를 끝내고 기숙사로 복귀했구요, 전 어제부터 목이 불편하면서 이상증세가 나와 자가진단검사를 해보니 두 줄이 떡 하니 뜨네요. 나름 동선 전혀 겹치지 않게하고, 마스크 쓰고, 소독 몸살 날 정도로 해 댔지만 오미크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나 봅니다.
오히려 이런 저런 고생을 잔뜩한 아내는 현재까지 음성인데, 제일 접촉 횟수가 적었던 저만 감염되었으니 참 희한한 노릇이지요. 하긴 요즘같이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판국에 어디에서 옮겨졌는지 알수 없겠지만, 그래도 확진받은 격리자가 집안에 있었으니 그 가능성이 제일 높겠지요. 근데, 저 또한 3차 부스터접종까지 끝냈었거든요.
중증화 확률을 확실하게 낮춰준다고는 하지만, 백신 접종도 교차로 해서인지 2번씩이나 접종후 개몸살을 치루었기에(물백신인가 싶게 수월하게 맞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던데...ㅠㅠ) 도데체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기는 한가 의문이 들더군요.
게다가, 둘째도 2번째 접종후 근 일주일을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앓아누워서 차라리 코로나 앓고 말지 싶은 생각이 들었었구요.
유튜브 동영상으로 찾아보면, 일부 의사들은 오미크론은 더 이상 1종 전염병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너무 한꺼번에 제약을 풀어버리면 중증환자급증으로 의료붕괴가 발생할 우려가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답이 아닌 백신만 주구장창 강제로 맞추는 건 솔직히 뭔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국민적인 협조로 델타변이까지는 잘 견뎌왔지만, 현 정부가 그렇게도 자랑하는 K-방역의 실체는 현재 너무도 허망하게 민낯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고령자와 고위험군들이 중증화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고, 젊은 연령층은 위드코로나로 오픈하여 자연면역을 집단에 뿌리내리게 하는게 더 효과적일거 같은데... 아직까지 백신만 가지고 해결하려드는 모양새가 영 마땅치 않네요.
오전 일찍 선별진료소에 들러 PCR 검사를 맡겨 놓고 왔는데, 2번씩이나 선명하게 2줄이 나온데다 여지없이 인후통과 코막힘 등 코로나 증세들이 발현되는 것으로 봐서는 양성통보가 곧 날아올거 같습니다.
부스터샷까지 맞았으니 이 정도면 안 걸리겠지 싶었지만, 오미크론은 그냥 제 몸속으로 파고들어왔네요. 어제 새벽내내 코막힘과 인후통으로 꼬박 날을 새고 말았는데, 그마나 집에 구비된 상비약으로 버티고 있네요. 근데 요번엔 진통제 땜에 속이 금방 쓰려서리... 참 이래저래 속상하네요...
미국과 유럽 쪽은 진즉에 마스크를 벗고 위드코로나를 하고 있는 판국에, 전 세계 1위의 확진자발생을 기록 중이니 참... 뭐든 1등 아니면 성이 차지 않은가 봅니다...
하루에도 수십만명씩 확진자가 나와도 남의 일처럼 내가 조심하면 되겠지 생각했었는데, 오산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검사도 받지 않고 돌아다니는 감염자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구요, 무증상 감염자들도 꽤 있기 때문에 안전지대는 없다고 봐야 할거 같아요.
개인이 아무리 위생을 챙긴다해도 오미크론을 막아낼 단계는 지난 거 같아요. 그냥 그 시간 그 장소에 있었다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죠...
인근지역에 있는 모 고등학교에서 등교후 한꺼번에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시행하니, 수 십개의 두줄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하더군요. 둘째도 바로 뒷좌석에 앉아 있는 친구가 PCR 양성으로 자가격리 들어갔는데, 학교는 여전히 다니고 있으니까 사정은 엇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처음엔 희미해서 음성인 것처럼 보여도 15분 정도 지나면 나중에 두 줄이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오미크론에 걸려도 아픈 정도는 개인차가 천차만별인거 같더군요. 어제는 많이 힘들었지만 조금씩 호전되길 기대해봅니다. 그냥 누워있으면 인후통과 코막힘이 더 심하게 느껴져, 포스팅이라도 할 겸 책상에 앉았는데 몸이 썩 좋질 않네요...ㅠㅠ
잇님들도 건강 잘 챙기시고 오미크론 잘 피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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