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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리뷰] 뱅가드. Vanguard.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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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이하 사진 출처는 동일합니다.

 

'성룡'하면 중국 액션 영화를 대표한다고 해도 무방할 유명세와 지명도를 갖는 배우겸 감독이지요.

올해로 나이 68세인데, 정말 자기관리가 어마무지 한 거 같네요.

모든 액션씬을 한땀 한땀 직접 기획하고 스턴트맨 없이 본인이 연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지요.

그래서, 젊은 시절 그는 숱하게 영화촬영 중 부상을 입곤 했었지요.

모 영화 평론가는 우리나라에도 성룡과 같은 배우 한 사람만 있다면 영화계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을거라고 호언장담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네요...

tv.naver.com/v/17135720

 

'뱅가드' 메인 예고편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tv.naver.com

 

성룡이 연출했던 수 많은 영화들을 지금 다시 봐 보면, 그 어색하고 촌스러운 패션들과 억지스런 설정연기들이 닭살 돋을 때가 많긴 합니다.

하지만, 그의 주 특기였던 떼거리 액션씬들의 엄청난 합을 보고 있으면 지금도 탄성이 절로 나오지요.

풋풋했던 그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추억이 돋기도 하구요...

 

 

요즘 젊은 세대들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 영화가 지금처럼 다양한 주제와 뛰어난 역량으로 멋진 활약을 펼치는 것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기생충>이 헐리우드 오스카 상을 휩쓸고, 한국의 영화가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일이 마치 기적과 같은 일로 느껴질 만큼 한국영화의 퀄리티가 한심할 때도 있었죠...

오죽하면, 경쟁력이 없다 판단하여 스크린 쿼터제를 시행해 헐리우드 영화의 폭격에 대한 방어막을 쳐 주었을까요...

 

 

그렇게 척박했던 충무로 시절, 헐리우드보다 오히려 중국 느와르 영화나 성룡식 코믹액션 영화가 더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추억됩니다만... 뭐 지나간 시절의 기억에 대한 오류일수도 있구요....

 

하여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성룡도 어쩔수 없이 세월의 무게 앞에 주저앉는 가 싶더군요.

 

 

그 동안 간간히 선 보인 그의 최신작들에서는, 눈에 띄게 둔해진 그의 액션 동작들과 약간은 뻔한 격투씬들로 인해 더 이상의 큰 기대를 갖기에는 무리이구나 싶었었죠...

 

작년 말에 개봉한 <뱅가드>는 성룡이 아직은 건재함을 보여주는 영화처럼 보여졌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 대신하는 거지요...^^

뱅가드는 성룡이 이끌고 있는 퇴역군인들로 구성된 국제 민간 경호업체 이름입니다.

 

 

젊은 시절의 성룡은 1대 7~8 정도의 격투씬을 자주 영화 속에서 선 보이며, 5 분넘게 지속되는 액션씬을 보여주곤 했었는데요... 주로 맡은 역할이 <다이하드>식의 온 몸으로 부딪혀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역이다보니, 늘 총을 들고다니면서도 공포탄으로 위협사격을 하는 수준일 뿐 총기사용은 거의 하지 않는 걸로 유명합니다.

 

 

그런 그가 영화 내내 기관총을 난사해대니, 변한 걸까요? ^^

나이들어감에 따른 자연스러운 적응으로 느껴진 건, 그 만큼 그를 사랑하는 팬으로써의 마음이겠죠?

"성룡 is 뭔들~~!!"

일단 과격한 액션 씬들은 젊은 배우들에게 양보를 합니다. 애써 무리를 해서 영화 전반적인 퀄리티를 떨어뜨리느니, 차라리 현명한 선택을 한 것 같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본인 분량의 액션 씬들 또한 맛깔나게 잘 집어 넣었구요...

트렌디한 총격씬과 다이내믹한 액션 씬들도 기존의 중국영화에 비해 훨씬 진 일보한 느낌입니다.

이런 류의 영화들은 항상 주인공들은 쏟아지는 총탄 세례에서도 단 한방도 맞지 않고, 상대편 사람들은 어찌나 그리 잘 죽는지 피식 웃음이 나오곤 하잖아요?^^... 근데 그런 클리셰는 변함이 없는데도 별다른 비웃음이나 거부감이 들지 않는 건 저만 느끼는 점인지도 모르겠네요...

하여간, 최근의 성룡 출연 영화 중에서는 가장 무난하고 세련된 액션을 선 보인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만큼 볼거리도 아주 아주 풍성해, 보고나서도 만족감이 높은 영화로 보입니다.

 

 

그가 출현한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곤 했던 물량공세 또한 이 작품에서도 빠지지 않습니다. 차량 한 대 가격이 어마무시한 금으로 도배가 된 차량들 보이시나요?^^... 저런 생각을 해 낸 것도 신박하지만, 물량 공세 또한 혀를 내두를 만 합니다. 거대한 중국 자본력을 실감하게 되지요.

아마도 성룡과 함께 수 많은 작품을 만들어 왔던 당계례 영화감독의 작품이라 그간의 성룡 작품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듯 합니다.

단순한 스토리라인이지만, 화려한 볼거리와 다이내믹한 액션씬들도 가득 채운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가볍게 즐길기엔 더할 나위 없는 오락영화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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