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거짓말 #순진 #쇼맨쉽 #당황 #해프닝 #담임 #독재정권 썸네일형 리스트형 [단상]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난 너희들을 모두 똑같이 사랑한다.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지.... 일주일이면 2~3번은 듣곤 했다. 남자가 '사랑'이란 말을 참 쉽게도 내 뱉는다고 생각했다. 한 반에 60여명 가까운 학생들이 우글거리던 시절... 학생들 이름도 다 외우기 힘들 때, 담임은 우리들 모두를 똑같이 사랑한다고 늘 말하곤 했다. 순진하게도 그 말을 믿었다. 빨리 깨어난 학생들은 벌써 눈치챘을 법한 사실인데도, 별 다른 생각없이 살던 나는 담임이 그렇다고 말하니 그런가보다 했다. 사람들의 말이 '겉과 속이 다를수 있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했던 얼뜨기 시절이었다. 고지식한 집안내력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지금도 속과 겉이 다른 얘기를 거의 못한다. 얼굴에 '나 거짓말 중이야'라고 써져 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