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칼의 노래 썸네일형 리스트형 달 너머로 달리는 말. 김훈 좋아하는 김 훈 작가의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잔뜩 기대를 갖고 읽었던 탓에, 상상했던 나의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느낌이었다. 말(馬)을 의인화하여 서술되는 부분이 많아서, 간혹 몰입이 깨지기도 하고 때론 방해를 받는 듯 했다. 하지만, 이란 책 제목이 말해주듯 이 소설의 주인공은 말[馬]이었다...^^ 역사 소설 3부작이었던 , , 에서 선 보였던 비장하고도 묵직한 필체는 여전하다. 하지만, 순수한 창작물인만큼 김훈 작가의 작가적 상상력이 마음껏 펼쳐질 수 있는 작품일거라는 기대감을 안고 읽다보니 비교적 단순한 스토리에 약간 김이 빠진 듯한 느낌을 벗어날 수 없다. 같은 대작들이 눈 높이만 잔뜩 올려놓았을지도 모르겠다. 모든 공과 모든 수는 죽음과 삶 사이를 가른다. 그러므로 공에서 수로, 수에서 공으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