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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만큼 소중한 건 없다."는 상투적인 문장이 아니래도 우리들에게 건강만큼 관심을 끄는 테마도 없을겁니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착용하게된 N95마스크 덕인지 매년 겨울이면 겨울내내 달고 살던 기침과 가래로부터 벗어난 개인적인 경험은 차치하고라도, 신경을 쓴 만큼 돌아오는 이익이 있는게 내 몸 관리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가급적 음주를 줄이고 최대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려고 애쓰는 것도 건강하게 살고픈 욕망의 반영인데요, 그 덕인지 아니나다를까 올 한해는 몸살감기 한번 앓지 않고 지나는 거 같네요. 혹자는 마스크를 계속 쓰고다니면 오히려 각종 세균에 대한 면역력이 감소될수도 있다고 하던데요... 지금 당장 눈앞의 보이는 이익때문에 당분간 마스크는 계속 착용하고 다닐꺼 같네요.^^
작년에 지인 한분이 얼굴쪽으로 대상포진을 크게 앓았고 그 이후로도 오랜기간동안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셨다는 걸 알게된 후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맞아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새로 출시된 싱그릭스란 백신은 회사의 광고에 의하면 예방효과가 무려 90%에 달하고, 혹여 대상포진을 앓더라도 신경통을 후유증으로 앓을 위험도 크게 줄인다고 하더군요. 2~4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하며, 1회 접종시 대략 25만원에서 3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나는 것으로 되어 있구요...
문제는 각종 후기에서 예방접종후에 엄청 아팠다는 내용들이 정말 많았다는 거죠. 코로나 백신을 포함해 각종 예방접종을 하고 난뒤 그냥 넘어가는 일이 별로 없었던 1인으로써,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고 싶기는 한데 겪게될 아픔을 두려워하다보니 차일피일 미룰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래도 결심하고, 몸 컨디션을 조정하여 주말에 앓아누울껄 각오하고 금요일 오후 늦게 예방접종을 받았답니다....
아니나다를까, 금요일 밤부터 조금씩 기미가 보이더니 토요일 새벽부터 심해지는 근육통과 몸살기로 거의 잠을 설쳐버렸고 4시간 간격으로 타이레놀을 먹으며 통증을 완화시켰죠. 위장이 약한지라 타이레놀을 계속 먹었더니 속이 쓰려오고, 이래저래 많이 힘들더군요. 하지만, 대부분의 접종후기들이 하루정도 지나면 가라앉는다는 경험담이었기에, 기한이 확실히 정해진 통증은 그나마 견디기 수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백신개발을 포함한 의료바이오산업이 군수물자에 버금가는 강력한 통제수단이 될수 있다는 걸 여실히 목도하였고, 미래먹거리 산업으로써의 가능성이 엄청 크다는 현실도 파악할수 있었죠. 세계각국의 정상들마저 나서서 돈주머니를 싸가지고 제약회사에 굽실거렸으니, 이 시기를 거치면서 미국의 파워가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었을건 뻔하구요.
몸 속에 무언가를 삽입함으로써 벌어지는 면역반응의 결과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스치는 생각은 내 몸이란 유기체가 갖는 특성들에 관한 것이었죠.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내 몸속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온갖 시스템들이 아직은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는 생각이었구요.
그에 반하면, 현재 한국의 상황은 과연 어떤지... 한국이라는 커다란 시스템속에 몇몇 중대한 하자들이 드러난 상황인데, 이 하자들이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잘 제거되고 시스템이 건강을 되찾을수 있을지 뭐 그런 생각들도 스쳐지나가더군요. 우리면역시스템들이 우리 몸속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암세포를 제거하듯, 사회구석구석 퍼져있는 암적인 존재들을 우리사회의 시스템들이 제거가능한 것일까 싶은 걱정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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