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상객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1 벚꽃. 빼앗긴 절정. 겨우내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추위에 떨던 벚나무가지에 어느 틈엔가 작은 꽃 몽오리들이 올라오는 게 보이더니 봄은 몇 번의 꽃샘추위를 지나서 성큼 눈 앞으로 다가오네요. 진행 속도로 봐서는 주말경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던 올해 벚꽃 향연의 절정이 한치의 예상과 다름 없이 맞아 떨어졌네요... 근데, 이 절정의 순간에 원치 않는 봄비라니요... 마치 소풍날 비 소식처럼 짜증이 확~~ 밀려옵니다... 하루 하루 기지개를 펴는 벚꽃들을 보며, 만개한 날 멋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놓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 기대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는 게 세상사인가 봅니다. 아침마다 경사진 길을 올라가며 하루 하루 두툼해지는 순백의 화장이 아름답게 느껴져 숨가쁜 줄도 몰랐었는데... 참 시간의 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