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에게 말걸기. 대니얼 고튤립/노지양. 인생 한창의 나이 33세에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작가는 이후 이혼과 우울증을 겪고 사랑하는 부모님과 누이를 잃고, 가장 사랑하는 손자마저 자폐증 진단을 받습니다. 단 한 문장으로 요약된 그의 인생역정 속에 침잠해 있는, 깊이를 헤아리기 힘든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회환들에 대해 조용히 생각해봅니다. 비슷한 내용의 정신과 상담을 책으로 펴낸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그들에게서는 마음을 울리는 그 무언가가 빠져있는 경우가 많지요. 타인의 고통까지 끌어안을 만큼의 심적 여유가 없어서일까요? 아니면 타인의 불행을 나의 다행스러움으로 인식하는 무의식적 기전에 대한 반항때문일까요? 하지만, 뉴스를 접하건 구두로 소식을 듣건 간에 타인의 불행을 듣는 순간 현재의 나에게는 그런 불행이 아직까지는 닥치지 않았다는 안도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