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 컷의 인문학. 권기복. 웨일북스. 중세나 근대의 철학자라고 하면 왠지 심각하고 진지한 모습들이 떠오르 곤 하지요. 철학자들은 어느 정도 먹고 사는 문제에서 동 떨어진 삶을 살 수 있었던 부류였지만, 그렇다해도 깊이 있는 성찰과 사색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뛰어난 운동감각으로 세계 무대를 누비는 스포츠맨처럼, 철학적 사유 또한 뛰어난 지적능력을 타고 나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누구나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철학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지요. 시대는 바뀌어, 현대의 철학자들은 예전의 진중하고 무거웠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스스로 대중 속으로 뛰어듭니다. 각종 매스미디어에 얼굴을 내 비치며, 화려한 언변으로 자신의 철학적 사고의 결과물들을 듣기 좋게 포장해 대중에게 선물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철학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