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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드라마 리뷰] 괴물. jtbc 금토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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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내의 모든 사진과 동영상은 jtbc 에서 퍼온 것입니다.

 

또 한편의 경찰 드라마가 jtbc 를 통해 방영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네 평온한 일상사를 재미나게 풀어내는 생활형 드라마도 잘 만들면 재미있지만,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소재의 얘기들은

역시나 일상을 벗어나는 곳에서 많이 생기죠.

 

 

상상하기조차 꺼려지는 강력범죄...

거기에 깔려 있는 끔찍하고도 소름끼치는 인간의 악마성...

완전범죄를 꿈꾸는 범법자들을 찾아내 잡아들이는 경찰들의 거친 몸부림...

 

드라마를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 요소들은 거의 다 갖추고 있으니,

경찰을 주제로 한 에피소드가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 소재가 될 수 밖에 없지요.

 

 

경찰 소재의 드라마 주인공은 거의 예외 없이 형사가 주인공이고,

또 그 대부분이 강력계 형사들이죠.

 

클리셰가 되어버린,

사고 친 강력계 형사가 좌천되어 외진 경찰서에서 잡범처리나 하거나

교통경찰이 되어 단속을 하는 장면 또한 절대 빠지지 않지요.

 

 

때론 미스캐스팅 된 주인공들이 정말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은 듯

보는 이들마저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강력계 형사만큼 매력적인 드라마캐릭터도 없을 듯 싶어요.

 

오랜 시간 몸을 갈아넣으며 만들어진 삶의 체험 현장에서의 아우라가

경험이 전무한 연기자가 흉내낸다고 그럴싸하게 보일리가 없지요.

 

 

만양파출소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드라마는

한주원 경위(여진구 분)와 이동식 경사(신하균 분)의 브로맨스를 기대하기는 힘들것 같네요...

 

흔히, 경찰드라마는 브로맨스를 통해 갖은 범죄를 해결하는 패턴이었다면

<괴물>은 이러한 공식을 깨는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들의 손가락을 모두 잘라내 보란 듯이 전시해 놓는 강력범죄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는데, 특이하게도 양발은 비닐봉투로 꽁꽁싸매 선물하듯 포장해 놓습니다.

엽기적이지요.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물망에 거론되고 있는 경찰청 차장의 아들 한주원은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성골출신이지요.

서울청 외사과를 거쳐 느닷없이 시골 만양 파출소로 본인이 원하여 내려옵니다.

 

깔끔한 도시남의 모습으로 시골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파트너 이동식은 또라이 같으면서도 너무도 인간적인 경찰로 보이기도 하고

아직 정확한 정체를 밝히지 않습니다.

 

 

아니 출연하는 연기자들 모두가 전부 복잡한 사연이라도 가지고 있는지,

이리저리 얽혀 있는 듯한 암시가 보입니다.

이 드라마를 긴장감 넘치게 끌어가는 힘이기도 하지요.

 

한 동안 함량부족의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가 유행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요즘은 매력적인 연기잘하는 명품배우들이 대부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나서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각본 또한 첫 1~2회만 봐도 딱 감이 오지요...

허접한 대사들만 주구장창 늘어놓는다면 아무리 출연진이 화려하고 내용이 좋아도

결코 주목받지 못하겠지요.

 

 

적당한 메타포와 리드미컬한 진행속도,

그리고 적절한 밀고 땅김이 있는 <괴물>은

드라마를 보면서도 이런 저런 추리가 가능할 만큼의 여유로움 속에서도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을 적절하게 잘 꼬아서

퍼즐 맞추기를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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