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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자궁경부 이형성증. 자궁경부암.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자궁경부암 검사.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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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용되는 신체질환에 대한 용어 중 잘못 통용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언제 누가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미 사회구성원들 대부분이 잘못된 용어로 알고 있다면 그것이 그 사회에서는 올바른 용어를 대신하고 말지요.

외래어들 중에서는 이런 경우를 흔하게 볼수 있습니다.  받침이 부실한 일본어를 거쳐 들어온 외래어의 경우는 대부분이라고 해도 될 정도이구요.

 

파리 에펠탑은 아마도 모르는 분이 없을 겁니다.

에펠탑. Eiffel Tower. 사진출처 : 네이버 이미지. 이하 이미지의 출처는 동일합니다.

정확한 명칭인 Eiffel Tower 인데, 어찌하여 [i]가 묵음처리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인터넷 사전에서 발음을 들어보시면, 미국식발음이건 영국식발음이건 에이펠 내지 아이펠입니다.

그래서 파리가서 에펠탑이라고 발음하면 못 알아듣죠.  자신들의 명물을 잘못된 이름으로 부르는것에 대해 불쾌하게 여길지도 모르구요...

의학용어에서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진 걸 찾자면 바로 '맹장염'일겁니다.

맹장은 소장과 대장이 이어지는 곳에 위치한 장 부위로, 이 곳에서 삐져나온 기다란 소세지 같은 부분을 충수돌기라고 합니다.

 

 

우리들이 익히 잘 알고 있는 맹장염은 바로 충수돌기염을 얘기합니다.  재수 없으면 염증 끝에 천공이 생겨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로 충수돌기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요즘은 충수돌기염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아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맹장염이라고 해야 알아듣는 분들이 있었죠.

 

부인과 질환 중 자궁근종도 마찬가지의 별칭이 있습니다. 물혹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많죠.

물혹은 말 그대로 혹 속에 물이 차 있는 종괴를 부르는 명칭입니다.  자궁근종은 물이 차 있지는 않지요.  살점으로 이루어진 양성종양덩어리입니다.

 

 

반면, 난소에 생기는 양성종양에서는 흔히 혹 대부분이 액체로 차 있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난소물혹이라고 부릅니다.

 


 

자궁은 수정란을 받아들여 아기로 성장할 수 있게 키워내는 여성장기입니다.

여성성의 상징이자, 인류가 그 명맥을 유지해 나가는 근본이지요.

 

자궁() 이란 한자가 말해주듯, 태아가 마음 편히 커 나갈수 있는 궁궐입니다.  아기집, 애기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질에서 자궁체부로 이어지는 자궁경부와 생리혈을 만드는 자궁내막, 그리고 자궁체부 이렇게 3부위로 크게 분류해서 생각합니다.

우리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암이 발생가능하지만, 빈도만을 따져보면 유독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대부분이 외부와 접하는 부위이거나 엄청난 일을 처리해야 하는 장기들이지요.

암 환자들 대부분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스트레스와 같은 독소들은 끊임없이 우리 몸에 위해를 가하는 것이지요. 체내외적으로 수 많은 병원균들과 접하게 되는 위장, 소장, 대장과 같은 소화기관과 수 많은 독소들을 끊임없이 해독해야 하는 간, 담배속에 포함된 발암물질이나 미세먼지등의 유해물질에 끊임없이 노출되어 있는 폐 등에서 암 발병이 높은 이유를 보면 너무도 분명합니다. 그에 반해, 갈비뼈 속에서 보호받으며 외부의 위험요소에 노출이 별로 없는 심장에서 암이 생기는 경우는 희박하지요.

이런저런 면을 따져보면, 암 발생의 일정부분은 세포들의 분열과 증식과정에 체내 혹은 체외에서 발생한 각종 유해물질에 의해 손상된 DNA 유전정보에 의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단순화할 문제는 아니지만요.

 

 

3군데로 나누어 생각하는 자궁은 각 부위마다 다른 명칭으로 부르는 암이 발생합니다.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자궁체부암이 그 것들이지요.

 

그 중에서도, 외부와 접촉하는 곳인 자궁경부가 가장 암 발생이 흔합니다.

그래서 자궁암하면 흔히 자궁경부암을 일컫지요...

그러나, 자궁내막암이나 자궁체부암도 자궁암이지요. 여기서 혼선이 생기곤 합니다.

 

엄청 드문 자궁체부암과는 달리, 자궁내막암은 그리 드문 편은 아닙니다.

정확히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으로 불러주는 게 의사소통에 더 정확성이 있겠지요.

 

또하나, 자궁근종 자궁체부암(육종)은 엄밀히 다른 질환인데 둘을 헷갈리는 분들이 많지요.

자궁근종을 물혹이라고 잘못 부르는 것도 문제지만, 양성질환인 자궁근종을 자궁암의 일종인 자궁체부암(육종)하고 헷갈리는 일도 적지 않지요.

사실, 육안으로나 초음파 검사만으로 자궁근종과 자궁체부암(육종)의 구분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외관상은 너무도 비슷합니다.

1,000 여개의 자궁근종으로 추정되는 종양을 조직검사해보면, 997개는 자궁근종이지만 3개 정도가 육종으로 판별된다고 하지요. 그 정도로 자궁체부암은 드물다고 해요.

하지만, 용어들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정확한 지식이 없다보니 불필요한 오해들이 생겨... 자궁근종이 생겼다고 하면 암이라도 걸린 양 사색이 되는 해프닝도 벌어지지요.

 


 

자궁경부암 검사. 자궁경부 이형성증. 자궁경부암.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이제 본격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사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자궁암검사의 정확한 명칭은 그래서 자궁경부암 검사입니다.

자궁내막 자궁체부에서 발생하는 암은 자궁경부암 검사로써 발견하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자궁경부 질에서 이어지는 다층으로 이루어진 조직층 자궁경부 안쪽의 한층으로 이루어진 조직층이 만나는 특수한 경계부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모든 자궁경부암의 시작은 거의 이 접점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라고 하는 것이구요.

현재까지 발견된 종류만 150여종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현존하는 바이러스 중 가장 많은 변종이 있는 바이러스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 중 절반가량이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하죠.

 

 

 

바이러스라는 생명체의 특성 상 자궁경부에 있는 세포들의 핵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 그 곳에서 자신을 복제하지요.

위 그림 속 세포 가운데 검은색으로 보이는 핵 속으로 말이죠.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자궁경부의 표피 전체층의 일부만 감염되어 변형되어 있는 경우는 자연치유가 가능합니다.

내 몸의 면역세포가 감염된 세포를 찾아내 빨리 빨리 제거해서 퍼지는 속도를 따라 잡는다면 말이죠.

그래서, 면역력이 왕성해지도록 내 몸 관리가 중요한 것입니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솔처럼 생긴 검사기구를 자궁경부에 위치시켜 빗질하듯 쓸어내 표면의 세포들을 긁어모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한번 채집한 세포들 숫자만도 어마어마합니다.

이것들은 기계와 전문인력에 의해 정상모양인지 변형된 혹은 암세포인지를 현미경으로 판별하는 것이지요.

 

 


 

                                   Part 2 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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